“글씨가 작고 키보드가 힘들 땐, 그냥 말하면 됩니다”
얼마 전 어머니가 스마트폰을 쓰시다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조그만 키보드로는 글씨 쓰기가 너무 힘들다. 손가락이 자꾸 딴 데 눌려.”
그 말을 들은 저는 “어머니, 이제는 그냥 말하면 돼요”라고 알려드렸죠.
바로 음성검색 기능이에요.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자동으로 검색어가 입력되고, 결과도 바로 보여주는 기능이죠.
요즘 스마트폰은 누구나 기본으로 음성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폰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아이폰엔 **‘시리(Siri)’**라는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거든요.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고, 그냥 설정만 켜주면 됩니다.
특히 글씨가 작게 보이거나, 손가락이 둔해진 어르신들에겐 이 음성검색 기능이 스마트폰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시리를 중심으로, 말 한마디로 검색하고 앱을 실행하는 방법까지 천천히 알려드릴게요.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로 음성검색을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즉 삼성 갤럭시나 LG 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어 있어요.
설정만 켜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구글 앱이 설치되어 있으면 음성검색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사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 스마트폰에 있는 ‘구글(Google)’ 앱을 엽니다.
(이미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고, 없다면 플레이스토어에서 ‘Google’로 검색해서 설치하세요.) - 앱을 열면 상단 검색창 오른쪽에 마이크 모양 아이콘이 보입니다.
- 그 마이크 아이콘을 누른 후, 검색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됩니다.
예: “오늘 날씨 어때?”, “김치찌개 레시피 알려줘”, “유튜브에서 건강 운동 검색해줘” 등
또는 더 간편한 방법:
- 홈 화면에서 “OK, Google” 또는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음성인식을 시작합니다.
(이 기능은 설정 → Google → 검색 및 어시스턴트 → ‘Voice Match’에서 켤 수 있어요.)
구글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검색뿐 아니라,
- 전화 걸기
- 메시지 보내기
- 음악 재생
- 일정 확인 까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처음엔 검색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익숙해지면 “엄마, 날씨 물어보는 거 그냥 말하면 돼요”라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돼요.
아이폰은 ‘시리(Siri)’로 음성검색을 쉽게 할 수 있어요
아이폰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에겐 **‘시리(Siri)’**가 음성검색의 핵심 도우미입니다.
이 기능 역시 따로 앱 설치 없이 기본으로 포함된 기능이에요.
처음만 조금 설정해주면, 그다음부터는 말로 모든 걸 처리할 수 있어요.
사용 방법:
- 설정(Settings) → Siri 및 검색 메뉴로 들어갑니다.
- ‘Siri야’라고 말해서 실행하기(“Hey Siri”) 기능을 켭니다.
- 이제 언제든지 아이폰을 향해 **“시리야”**라고 부르면 음성검색이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해보세요:
- “시리야, 내일 날씨 알려줘”
- “시리야, 김치찌개 만드는 법 검색해줘”
- “시리야, 카카오톡 열어줘”
- “시리야, 손녀에게 전화 걸어줘”
아이폰은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큰 글씨 지원, 또렷한 음성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시리와 함께 쓰면 스마트폰이 훨씬 쉬워져요.
처음엔 자녀가 설정만 도와드리고, 그 다음부턴 직접 말만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이폰이 잠겨 있어도 “시리야”로 바로 실행할 수 있게 하려면 같은 설정 화면에서 **‘잠금 상태에서 허용’**을 켜주면 돼요.
어르신을 위한 음성검색, 연습보다 “시작”이 먼저입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나는 기계에 말 거는 게 어색하다” 하세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하지만 막상 한번 해보시면 “생각보다 쉽네?” 하시게 될 겁니다.
말만 하면 화면이 알아서 바뀌고, 결과가 눈앞에 보이는 경험은 스마트폰을 어렵게 느끼시던 분들에게 큰 자신감을 줘요.
처음엔 자녀가 옆에서 말해주고, 따라 하시게 하면 좋아요.
“엄마, 이렇게 말해봐요. ‘오늘 날씨 어때?’”
그러면 정말 바로 날씨가 뜨거든요.
이걸 두어 번 하시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혼자서도 하시게 돼요.
그리고 이런 기능은 단지 스마트폰을 편하게 쓰는 걸 넘어, 디지털 세상과 어르신 사이의 장벽을 낮추는 출발점이 됩니다.
이후엔 “카카오톡 메시지도 음성으로 보낼 수 있대”, “유튜브 검색도 말로 하네” 이런 식으로 확장되거든요.
중요한 건 “잘해야지”가 아니라 “한 번 말해본다”는 용기예요.
스마트폰은 글씨 대신 목소리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작은 스마트폰 속으로, 어르신의 말 한마디가 들어가는 시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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