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스마트폰

실제 있었던 T맵 사용 실수 모음과 해결 방법

kkongbori0425 2025. 7. 29. 10:27

"길은 찍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출발했어요” – 처음 길잡이 실수

아버지가 T맵을 처음 사용하셨을 때 가장 많이 하셨던 실수가 바로 이거예요.
목적지는 제대로 입력했는데, 출발할 때 반대 방향 차선으로 들어가신 거죠.
예를 들어 집 앞 도로에서 ‘서울역’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안내를 시작했는데, T맵은 오른쪽 방향으로 곧장 출발하는 경로를 안내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평소 가시던 익숙한 방향이 왼쪽이어서, 안내를 듣지 않고 반사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출발하신 거예요.

T맵은 실시간 GPS를 기반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방향을 계산하지만, 첫 회전이나 첫 길안내를 듣지 못하거나 화면을 보지 않으면 사용자 스스로 잘못된 방향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T맵은 곧바로 경로를 재탐색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반대 방향으로 출발하면 시간을 낭비하거나 복잡한 교차로에서 다시 방향을 바꿔야 하니 더 어렵게 느껴지죠.

이런 실수를 줄이려면 출발하기 전에 T맵 화면 하단의 ‘경로 요약’ 혹은 ‘전체 경로 보기’ 버튼을 눌러서 첫 번째 회전 지점이나 방향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또 출발 직후에는 T맵의 음성안내를 꼭 듣고 차선 방향을 확인한 후 출발하면 불필요한 유턴을 줄일 수 있어요.

실제 있었던 T맵 사용 실수 모음과 해결법

 

“목적지까지 갔는데 건물 앞이 아니에요” – 주소 선택 오류

 

한 번은 어머니가 가까운 병원에 가시려고 T맵에 병원이름을 입력하셨는데, 도착해 보니 건물 뒷편 골목에 내리시게 된 일이 있었어요.
건물은 맞지만 출입구가 아닌, 차량 진입이 어려운 후면 도로로 안내받은 경우였죠.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T맵에서 목적지를 설정할 때 자동으로 매칭되는 주소가 건물의 ‘중심 지점’이기 때문이에요.

특히 마트, 병원, 은행, 약국처럼 규모가 있는 건물은 정문이 아닌 주차장 방향, 또는 후문 쪽으로 안내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건물은 맞는데 들어갈 수가 없다”는 상황이 생기게 되죠. 이런 실수는 검색 결과를 선택할 때 주소를 확인하거나, 지도를 확대해서 핀을 원하는 위치로 직접 옮기는 방식으로 예방할 수 있어요.

또 하나의 팁은, 목적지를 검색할 때 상호명만 입력하지 말고, 주소나 동까지 함께 입력하는 것입니다.
예: ‘삼성병원 강남 본관’처럼 구체적으로 입력하면 보다 정확한 위치로 안내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우회로 타라고 해서 따라갔더니 시간 더 걸렸어요” – 경로 옵션 설정 미확인

 

삼촌이 장거리 운전을 하실 때 T맵을 사용하시다가 한 번 크게 돌아간 적이 있어요.
고속도로가 막혀 있다고 T맵이 우회 경로를 제안했는데, 그걸 그대로 따라갔더니 결국 도착 시간이 훨씬 더 늦어진 거죠.

이건 T맵의 경로 탐색 옵션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작했을 때 흔히 생기는 실수입니다.
T맵은 안내 시작 전,

  • 추천 경로
  • 가장 빠른 길
  • 무료 우선
  • 최단 거리 우선 등 여러 가지 경로를 제시하고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무료 우선'으로 되어 있으면 고속도로를 일부러 피해가는 우회 경로가 설정될 수 있고, ‘최단 거리’로 되어 있으면 실제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좁은 도로로 안내될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출발 전에는 반드시 경로 옵션을 확인하고, 필요 시 ‘추천 경로’나 ‘가장 빠른 길’로 설정해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주행 중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T맵이 자동으로 ‘우회 경로’를 제안할 때가 있는데,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도로 상황과 자신의 판단을 함께 고려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운전 중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출발 전에 가족이 경로 설정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T맵이 꺼지거나 화면이 멈췄어요” – 배터리 절전 기능과 앱 설정 문제

 

T맵을 잘 사용하다가 갑자기 지도가 멈추거나, 안내 음성이 안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이건 대부분 스마트폰 자체의 배터리 절전 기능이나 앱 최적화 기능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특히 중고폰이나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절전모드가 자동으로 켜져 있어 T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스마트폰에서 다음과 같이 설정을 조정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1. 스마트폰 ‘설정’ → ‘앱’ → ‘T맵’ 선택
  2. ‘배터리’ 메뉴에 들어감
  3. ‘배터리 사용 최적화’ → ‘제한 없음’ 또는 ‘최적화 제외’로 변경
  4. 추가로 **‘위치 권한’은 ‘항상 허용’**으로 설정

이렇게 하면 T맵이 백그라운드에서도 계속 작동하며 지도 멈춤 현상이나 음성 끊김 현상을 예방할 수 있어요.
기기마다 설정 메뉴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이 경로로 들어가면 해결 가능합니다.

그리고 T맵 앱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버전이 오래되면 간헐적인 오류나 위치 지연이 생길 수 있거든요.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하지만, 조작은 사람 몫입니다

 

T맵은 정말 똑똑한 내비게이션이에요.
하지만 실제 길을 판단하고, 설정을 선택하는 건 사람의 역할이죠.
오늘 소개한 실수들은 모두 주변 어르신들이 실제로 경험했던 일들이고,
조금만 익숙해지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가장 중요한 건 출발 전에

  • 경로를 미리 보고
  • 음성안내를 정확히 듣고
  • 옵션을 한번 더 점검하는 습관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자체 설정을 한 번만 만져주면, 그 뒤로는 불편 없이 T맵을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기계가 실수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조작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T맵은 잘 쓰면, 어르신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