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스마트폰

자녀 없이도 할 수 있는 영상통화 중 화면 공유 방법 (카카오톡, 줌 중심)

kkongbori0425 2025. 7. 27. 11:07

이제는 어르신도 직접 화면을 보여주며 소통할 수 있습니다.

바쁘고 찾아뵙기 힘들때, 영상통화가 있으니 일석이조죠.

 

 “사진만 보내지 말고, 화면도 보여드릴 수 있어요”

 

우리 어머니는 손주들 사진을 참 좋아하세요.
카카오톡으로 사진이 오면 한참 들여다보시고, 프린트해서 냉장고에 붙여두실 정도예요.
그런데 어느 날,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첩을 보면서 “이걸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하시더라고요.
카카오톡 영상통화는 잘 하시는데, 그 통화 중에 내 화면을 보여주는 방법은 모르셨던 거죠.

사실 이건 어르신들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르는 기능이에요.
하지만 카카오톡과 줌(Zoom)에는 영상통화 중 내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이 있어요.
예를 들어, 사진첩을 보여주거나 인터넷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어머니처럼 “이 사진 같이 보고 싶은데…”라고 하신다면, 이 기능을 알려드리면 정말 유용해요.
그리고 이젠 자녀 도움 없이도 직접 하실 수 있도록 천천히,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드릴게요.

자녀 없이도 할 수 있는 영상통화법

 

카카오톡 영상통화 중 화면 공유,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우선 카카오톡 앱만 있으면 영상통화는 이미 익숙하실 거예요.
딸이나 손주랑 얼굴 보며 통화할 때 즐겨 쓰시니까요.
이제 그 통화 중에 내 스마트폰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을 같이 써볼 거예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카카오톡 영상통화 중, 화면 아래쪽을 보면 여러 아이콘이 떠요.
  2. 그중에 ‘화면 공유’ 또는 **‘화면 송출’**이라는 아이콘(▶️모양)을 누르세요.
  3. 누르면 “이 기기의 화면을 공유할까요?”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확인’ 또는 ‘시작’**을 눌러주세요.
  4. 이제 상대방에게 내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보이게 됩니다.
  5. 사진첩, 인터넷, 유튜브 등 어디든 들어가서 보여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머니가 여행 사진을 보여주고 싶으시면 영상통화를 켜고, ‘화면 공유’ 누른 후 사진첩으로 들어가면 자녀가 그 사진을 실시간으로 함께 보게 되는 거예요.

 

주의할 점 한 가지!
통화 중에는 알림창이나 문자 메시지도 같이 보일 수 있으니
잠깐은 불필요한 앱은 닫아두시는 게 좋아요.
이걸 한 번 해보시고 나면, 어르신들도 “아, 이게 이렇게 쉬운 거였네?” 하실 거예요.

 

줌(Zoom)은 어르신 강의나 모임에서도 활용 가능해요

 

줌(Zoom)은 병원, 복지관, 교회, 평생교육센터 등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비대면 모임이나 수업에 자주 활용돼요.
처음엔 줌 접속도 어려워하시지만, 익숙해지면 ‘화면 공유’ 기능까지 직접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줌에서 화면을 공유하려면 다음 단계를 따라주세요:

  1. 줌 회의(영상통화)에 먼저 접속해요.
  2. 화면 아래쪽에 있는 ‘공유’ 또는 ‘Share’ 버튼을 누릅니다.
  3. 스마트폰에서는 **‘화면’ 또는 ‘Screen’**을 선택
  4. “이 기기의 화면을 공유할까요?” 메시지에서 ‘시작’ 누르기
  5. 이제 스마트폰 화면이 줌에 참여한 사람 모두에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복지관에서 줌으로 강의를 들을 때 “이거는 내 핸드폰 사진인데요” 하고 직접 사진첩을 보여줄 수 있어요.
또, 약 복용 시간표나 메모 앱에 적어둔 글을 보여주면 선생님이나 강사도 함께 보고 설명을 해줄 수 있어요.

어르신들이 처음엔 “이걸 내가 한다고?” 하시다가 두세 번만 같이 해보면 직접 하시고, 심지어 다른 분들에게 알려주기도 하세요.
그만큼 쉬운 기능인데,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못 쓰고 계셨던 거예요.

 

작은 성공이 자신감이 됩니다

 

어머니가 처음 카카오톡 화면 공유를 성공하셨던 날, “내가 이걸 했다고?” 하시며 정말 좋아하셨어요.
그날 이후로는 아는 사람한테 사진 보여줄 일이 생기면 영상통화를 걸고 직접 화면을 넘기시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며 저는 기능보다 더 중요한 게 ‘자신감’이라는 걸 느꼈어요.

처음엔 자녀가 옆에서 한두 번 도와줘야 해요. 하지만 그게 ‘할 수 있다’는 기억으로 남으면, 그 다음부터는 혼자서도 해보시려는 의지가 생기고 점점 다른 기능도 도전하게 됩니다.

혹시 “나는 손이 느려서 안 될 것 같아” 하시는 분들도 화면을 천천히 넘기며 통화하시면 전혀 문제 없습니다.
상대방도 기다려주고, 화면도 실시간으로 바뀌니까요.

그리고 이 화면 공유 기능은

  • 가족 간에 여행 계획 공유
  • 병원 예약 화면을 보여주기
  • 손주에게 앱 사용하는 법 알려달라고 할 때
    등 일상에서 정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스마트폰 홈 화면에 ‘화면 공유’ 설명을 메모장으로 적어두는 것도 좋아요.
필요할 때 바로 보고 따라 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어르신도 단순히 영상통화만이 아니라,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술을 손에 넣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 기술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