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게 전화는 친숙하지만, 위험도 함께 커졌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통화 기능 역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와 연락을 하거나 병원 예약을 위한 전화 등 일상생활에서 전화는 없어서는 안 될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익숙하고 편리한 전화가 최근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광고성 전화, 스팸 전화를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건강기능식품 과장 광고, 무작위 상담 전화 등은 대부분 전화를 통해 시작됩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전화가 오면 꼭 받아야 한다”는 습관이 있어, 모르는 번호라도 무심코 받았다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전화 수신 자체를 걸러내거나, 반복적으로 오는 번호를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행히도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전화 수신 차단 기능과 스팸 신고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설정만 하면 자동으로 의심스러운 전화를 막아주거나, 원하지 않는 전화를 다시는 받지 않도록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령층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전화 차단과 스팸 신고 기능의 설정 방법을 단계적으로 안내합니다.
전화 수신 차단 기능 설정 방법 –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따라하기
스마트폰은 운영체제에 따라 조금씩 차단 방법이 다릅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삼성 갤럭시 등)과 아이폰은 각각의 방법으로 원치 않는 번호를 직접 차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 통화 목록에서 차단하고 싶은 번호를 선택하고 ‘차단’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전화 앱을 실행한 뒤 통화 기록에서 원하지 않는 번호를 길게 누릅니다.
그런 다음 ‘번호 차단’ 또는 ‘스팸으로 차단’이라는 옵션을 선택하면 이후부터는 그 번호에서 전화가 와도 벨소리가 울리지 않으며, 통화 기록에도 표시되지 않게 설정됩니다.
아이폰의 경우도 매우 유사합니다.
전화 앱에서 차단하려는 번호의 정보 아이콘(ⓘ)을 누르고, 스크롤을 내려 ‘이 발신자 차단’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렇게 설정하면 해당 번호는 통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까지도 자동으로 차단되며, 어르신이 실수로 다시 전화를 받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자녀나 보호자가 어르신의 스마트폰을 함께 점검하여 이미 차단해두어야 할 번호들을 미리 등록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수신 차단 기능은 스마트폰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기본적인 보호 장치입니다.
스팸 전화 실시간 감지 및 신고 방법 – 사기 예방의 핵심
전화 수신을 차단하는 것 외에도,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자동으로 감지해주는 앱이나 기능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이 ‘스팸 알림’ 또는 ‘발신자 정보 표시 서비스’입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해두면, 전화가 오기 전 화면에 “스팸 의심”, “보험 권유”, “보이스피싱 위험” 등의 경고 문구가 함께 표시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전화 > 설정 > 발신자 ID 및 스팸 보호’ 메뉴에서 해당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에도 설정 메뉴에서 ‘전화 > 발신자 차단 및 ID’ 항목을 통해 스팸 감지 앱(예: 후후, T전화 등)을 연동하면 실시간으로 스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후 같은 앱은 사용자가 직접 스팸으로 등록한 번호 정보를 모아서, 사용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팸 감지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만약 전화를 받은 후 해당 번호가 스팸이거나 사기성 전화라고 판단된다면, 전화를 끊은 뒤 해당 번호를 ‘스팸으로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후후, T전화 등의 앱에는 간단한 신고 버튼이 있으며,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도 신고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신고는 다른 사용자에게도 즉시 반영되어 전체적인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스팸 전화는 개인이 막는 차원을 넘어서, 전체 커뮤니티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방어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어르신들이 스스로 신고하는 습관을 들이면, 본인의 안전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데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자녀와 함께 점검하는 전화 설정 – 반복하지 않도록 습관 만들기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여러 기능을 담고 있지만, 어르신이 모든 설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조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자녀나 보호자와 함께 스마트폰을 점검하며, 필요한 기능을 미리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 차단 기능, 스팸 필터링 앱, 연락처 즐겨찾기 설정 등을 함께 해두면, 평소에 모르는 번호가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자주 통화하는 자녀, 병원, 복지기관, 친구 등의 번호는 ‘즐겨찾기’에 추가해두고, 나머지 모르는 번호는 무조건 받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에 “모르는 번호는 받지 마세요”라는 알림 메모를 배경화면처럼 설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매달 한 번씩이라도 스마트폰 통화 기록을 자녀와 함께 점검하고, 이상한 번호는 즉시 차단하거나 신고하는 습관을 만들면 반복적인 스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어르신 스스로도 “이 번호는 스팸이었어요”라고 가족에게 알려주는 태도를 갖게 되면, 기술 사용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집니다.
스마트폰을 단순히 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스로 지키고 관리하는 도구로 인식하는 것이 고령층의 디지털 자립에 매우 중요합니다.
전화는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이지만, 그만큼 가장 많이 노출되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기에 꾸준한 점검과 설정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전화 수신 차단과 스팸 신고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령층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단지 설정을 한 번만 해두면 평생 반복되는 불편을 줄여주는 생활 필수 기능입니다.
이제부터는 “전화가 무서워서 못 받겠어요”라는 말 대신, “모르는 번호는 다 차단했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디지털 습관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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